KT는 최근 신한카드가 보유한 BC카드 지분 매각과 관련한 실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조만간 실사팀을 구성해 정밀 실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이 하나카드 지분 49%를 인수, 2대 주주에 올라서는 등 통신업자들이 경쟁적으로 카드사 인수에 나서고 있는 것은 누구나 갖고 있는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기능을 한데 묶음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신용카드는 휴대전화에 신용카드 정보와 멤버십 카드를 삽입해 고객이 휴대전화만으로 카드 관련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통신업체들과 카드사들은 그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KT가 비씨카드를 인수해 직접 카드발급 업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그러나 KT가 신한카드 보유 비씨카드 지분(14.9%) 전량을 인수하더라도 여전히 1대주주인 우리은행(27.7%)과 보고펀드(24.6%)에 이어 3대 주주다.
KT 관계자는 "신한카드 보유 지분 인수 문제가 마무리되는 시간만 향후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비씨카드 인수 이후 이를 통해 어떤 사업모델을 실현에 옮길 것인가 등 문제는 아직 밝힐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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