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르노자동차 13년 만에 첫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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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르노자동차 13년 만에 첫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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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자동차 업체인 르노 SA는 작년에 30억7천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르노가 연간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르노 측은 이날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 같은 손실은 작년 상반기에 주로 발생한 것이며, 올해에도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전년도 순손실은 전문가들이 그동안 예측해 온 25억9천만유로의 손실 규모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르노는 2008년에는 5억7천100만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8% 하락한 337억1천만유로로 나타났다.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유럽에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구사해 세계 경제 위기 이후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올해에도 경제 여건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 측은 올해 유럽의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10% 가량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에너지 기업인 토탈도 유가 하락으로 작년에 전년대비 44% 하락한 78억유로의 이익을 올리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토탈의 CEO인 크리스토프 드 마르저리는 "이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정된 130억유로의 투자는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면서 "올해 투자계획에는 중국과의 파트너십과 대(對) 이란 가스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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