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ㆍ기관 올들어 첫 '쌍끌이'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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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ㆍ기관 올들어 첫 '쌍끌이'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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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지수를 1600선 문턱까지 끌어올렸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38억원, 기관은 2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들 두 투자주체가 사실상 의미 있는 동반 매수세를 보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달 4일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 순매수 규모는 3억원에 불과했다. 지난달 13일과 22일, 26일에는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폭락을 유도했다.

 

이를 제외하면 두 매수 세력은 그동안 약속이나 한 듯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오랜만에 나타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지수는 27.69포인트(1.76%) 오른 1,597.81에 마감하며 1,600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이날 시장에 우호적인 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졌지만 실제로는 외국인ㆍ기관 동반 매수에 따른 수급 개선이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장에서 금리 동결을 충분히 예상했던 만큼 호재도 악재도 아니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금리 동결이 발표된 이후에도 코스피지수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고 이성태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이 전해지는 동안에는 아예 1,590선에서 횡보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서 금리 재료는 없었다고 보는 쪽이 맞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도 "금리 동결이 굳이 작용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사실상 영향은 거의 없었다"며 "11일(현지시각)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그리스발 사태의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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