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낙하산 인사'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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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낙하산 인사'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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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첫번째 '감사' 선출…6개월마다 '행장' 경영 평가 진행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이 '낙하산 인사' 등 과거 관치주의의 관행을 철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상임감사 선임을 위해 후보군을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평판조회를 시작했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내부이사인 이광구 행장과 4명의 사외이사들로 구성됐다.

현 정수경 감사의 임기는 다음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우리은행은 미국 공시 규정상 정기 주주총회 3주 전인 다음달 3일까지 감사 선임을 완료해야 한다.

상임감사는 행장에게 올라가는 대부분의 서류를 보고 받는 자리다. 또한 행장을 제외한 유일한 내부이사다.

상임감사 선임은 행장 선임에 버금가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은행 이사회는 임추위를 열기로 결정했다. 행장 선임에 준하는 투명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상임감사 선임은 민영화 우리은행의 첫번째 주요 인사다.

과거 우리은행은 감사 선임과 관련해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리은행 이사회가 이번에는 낙하산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쓸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 16일 열린 임추위는 변호사 등 4명의 민간 전문가들을 후보로 선정했다. 낙하산 출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 관계자는 "외압은 없었다"며 내부 평판조회를 통회 전문성 있는 인물을 최종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감사 선임에 대해서는 임추위를 통해 이뤄져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사외이사들은 임원 선임 외에도 경영 평가를 통해 관치주의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 이 행장은 경영 평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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