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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해외여행에도 새로운 열풍이 불고 있다.
남들과 똑같은 여행보다는 본인의 관심 테마로, 여행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떠나는 '테마여행'이 인기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20~50대 성인 남녀 가운데 최근 3년 이내 1회 이상 해외여행을 경험한 530여명을 대상으로 '테마가 있는 해외여행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나십니까'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대답은 '음식∙먹거리∙식도락'(8.9%)이었다.
최근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하는 방송) 등 음식과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들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여행 업계에도 '맛'을 테마로 한 여행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나투어 상품기획마케팅부 오재석 이사는 "'맛' 테마로 기획된 '맛10' 기획전의 상품들은 출시 이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며 "그에 따라 영화, 휴식/휴양, 역사탐방 등 테마의 종류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패키지여행에 테마를 가미한 '일반테마상품'은 물론, 테마관련 유명인이나 전문인 동행 등 보다 깊이 있는 '전문테마상품' 또한 기획하고 있다.

특히 '맛' 테마에 충실한 상품구성이 알차다.
각 지역 담당자 및 현지 네트워크, 각종 포탈을 통한 고객 선호도 파악을 통해 각 지역마다 현지에서 꼭 맛봐야 하는 대표 10가지 음식을 선정해 '맛10'이라 정의했다.
선정된 음식을 가장 맛있게 접할 수 있는 음식점을 찾아 일정에 넣었고 그 결과 각 지역별로 '맛10'상품이 탄생했다. 관련 기획전의 상품을 이용하면 일일이 검색하고 찾아갈 필요 없이 여행 중 각 끼니마다 현지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작년 말 최현석, 오세득 셰프 등의 유명 요리사가 소속된 플레이팅 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 셰프와 함께하는 테마여행'을 기획했다.
'오세득의 여행할 맛 나네!'는 오는 3월 24일부터 4일간 매일 다낭으로 출발하는 상품으로, 신선한 다낭 현지 식재료로 탄생하는 유명 셰프의 독특한 요리를 직접 맛보며 여행의 가치를 높여볼 수 있다.
이 밖에 해당지역의 유명 와인/맥주가 하루 1회 이상 제공되는 상품, 최고 권위의 여행 안내서인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된 레스토랑에서의 식사가 포함된 '미슐랭투어' 등 '맛' 테마에 어울리는 상품이 다수 있다.
'맛10'상품이 작년 10월 중국 상해, 청도 상품을 시작으로 출시된 이래 4개월이 지난 현재 16개의 지역으로 확장됐고, 매달 폭발적인 성장을 통해 출발 수요(1월 기준)는 약 700여 명이다. 일본 오사카, 유럽 스페인 지역의 상품이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