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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다음주는 트럼프 트레이드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KOSPI)지수가 2050~2100포인트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다시 시작된 트럼프 트레이드가 국내 증시로 이어질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까운 시점에 세제 개편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발언을 하자마자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6일로 예정된 2018년 예산안 마감에 맞춰 재정 지출 및 인프라 투자 확대에 관한 청사진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탓이다.
기대에 못 미치는 2016년 4분기 기업 실적도 우려 요소는 아니다. 10일 기준, 2016년 4분기 실적 시즌은 약 91% 진행됐다. 영업이익은 2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해 최종 20%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당초 기대에는 소폭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나 일부 기업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 처리가 발생했다는 점, 매출액이 4% 가량 증가하며 유의미한 증가세를 확정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양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소재 및 산업재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10일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 지속에 대한 의구심으로 전기∙전자 업종에서 매도세가 집중된 반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소재 및 산업재 관련 업종이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외 업종의 일시 반등은 트럼프의 정책 구체화로 인한 기간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 확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에너지, 화학, 은행, 반도체, 디스플레이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