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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롯데케미칼과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가의 러브콜이 뜨겁다. 화학과 반도체 업황 호조로 인한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들 종목은 지난주에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종목이 바로 포스코(POSCO)다. 포스코 역시 증권사 2곳의 동시 추천을 받았다. 이 외에도 GS리테일, S-OIL, LG화학 등이 주간 추천 종목으로 선정됐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곳은 다음주 주간 추천 종목으로 15개의 종목을 추천했다.
롯데케미칼은 대신증권과 SK증권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았다. 롯데케미칼에 대해 대신증권은 "미국 에탄분해시설(ECC) 중심으로 에틸렌 설비 증설이 지연돼 에틸렌 체인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운스트림 수요는 매우 견조하며, 인도의 경기호조에 따라 수요증가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7% 증가한 7371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1분기 역시 시황 강세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증권사는 SK하이닉스도 동시에 추천했다. SK의 LG실트론 인수,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지분 인수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대신증권은 "SK가 반도체용 웨이퍼 전문 생산 기업인 LG실트론의 지분 51%를 6200억원의 현금으로 취득했다"며 "LG실트론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아 SK하이닉스의 사업 확장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낸드(NAND) 사업부분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지분 인수가 이뤄지면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작년 4분기 시장 컨센서스(예상치평균)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POSCO에 대한 추천도 줄을 이었다.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올해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상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과 KB증권이 동시에 추천했다.
KB증권은 "작년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은 올해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상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철강부문(별도,해외자회사)과 E&C부문(포스코건설 등)의 실적개선도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유안타증권도 "올해 중국 철강산업 공급개혁(과잉능력축소)은 전년보다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철강부문과 E&C부문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DGB금융, OCI, 아바코를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 밖에도 하나금융투자가 락앤락, 한국토지신탁, 대양전기공업을 추천주로 꼽았다. 유안타가 S-OIL과 KPX케미칼을 KB증권이 LG화학, 앤디포스를 추천했다. 대신증권이 삼륭물산, SK증권이 GS리테일을 추천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