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반기문..." 대선 테마에 울고 웃는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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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반기문..." 대선 테마에 울고 웃는 증시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05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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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에 관련주 급락...삼성전자 등 IT주는 숨고르기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이번 주(1/31~2/3) 국내 증시를 주도한 이슈는 단연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었다. 반 전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관련주가 급락한 반면 다른 여권 유력 대선주자들의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야권 후보들의 관련주도 주목 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 관련주는 최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주중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던 한진해운은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결정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던 반기문 관련주는 주중 급락세를 보였다. 지엔코와 성문전자, 한창 등 관련주로 거론되던 종목들이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된서리를 맞았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일 장 마감 후 기자회견을 통해 돌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2일과 3일 이틀간 반 총장 관련주는 하한가를 포함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간 기준으로 지엔코와 성문전자, 한창 주가가 55~57% 가량 급락했다. 씨씨에스, 파인디앤씨 등도 50% 넘게 주가가 하락했다.

여권 내 유력 후보였던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소식에 유승민, 김무성, 황교안 등 여권 내 잠룡들에게 관심이 쏠렸다. 이들과 관련된 종목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일부 종목들이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야권 내 대선후보인 문재인, 안희정 관련주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선 그간 강세 흐름을 이어왔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종목은 1월 실적 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과 설 연휴 이후 복귀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주가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주간 기준 1.1%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는 0.75% 올랐다. 반면 그간 부진한 실적에 주가 하락을 지속하던 LG전자는 올해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9.4% 상승했다.

최근 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던 한진해운은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결정 소식과 함께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2일 장 마감 후 한진해운은 법원이 회생절차의 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3일부터 7일까지 한진해운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한진해운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정리매매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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