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은행 손잡고 신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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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은행 손잡고 신시장 개척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03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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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계열 카드사 벽 넘는다…영업망 확대 '속도'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신한·JB전북 등 시중은행과 손잡고 '신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KB국민카드 등 금융계열 카드사와 비교해 현저히 적은 영업망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지주계열 카드사인 현대카드가 시중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신 사업 발굴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앞서 작년에는 삼성카드가 SC제일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제휴카드와 중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은행과 카드사간 협업은 양사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은행은 새로운 상품으로 소비자를 모객하고, 카드사는 영업망을 넓힐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카드도 작년 12월 전북은행과 우수회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JB뱅크론'을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은행권 대출의 경우 주거래은행이 아니면 고금리가 적용되거나, 대출 서비스 이용 자체가 제한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소비자가 많은 서류를 들고, 직접 은행에 방문해야 했다.

이번 협업으로 자사 회원들이 은행 대출여부를 알아보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게 현대카드의 설명이다. 전북은행도 지역적인 한계를 다소나마 극복할 수 있게 됐다.

현대카드는 지난달에도 신한은행과 해외송금 서비스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로써 현대카드는 은행에서만 제공할 수 있던 외화송금 영역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외환거래 시행령 개정으로 비은행권 금융사도 은행과의 위수탁 계약을 통해 외화송금 서비스가 개방되면서 추진됐다.

새로운 해외송금 플랫폼은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현대카드 회원은 영업점 방문 없이 전용 웹사이트에서 외화를 송금할 수 있게 된다.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MS)은 12.8%로 신한카드(25.4%), KB국민카드(17.5%), 삼성카드(15.2%)에 이어 업계 4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다양한 시도를 통해 상승세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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