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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이번주 코스피지수(KOSPI)는 2060~2100포인트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정책 공약을 일사천리로 진행시키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인 시각이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취임 이후 자신의 공약을 발 빠르게 시행하고 있어 경기부양 공약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기부양책이 구체화됨에 따라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경기 개선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반면 트럼프의 국수적인 무역정책 기조로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 등 무역 마찰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트럼프의 재정정책이 물가상승 압력을 높여 연준이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매파적인 시각을 제시할 가능성도 높다.
연준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트럼프의 재정정책을 고려하지 않았다. 물가상승 압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트럼프의 재정정책이 더해질 경우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당초 전망보다 삘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1월 FOMC에서 연준이 경기와 물가 평가를 진전시키며 이전 대비 매파적인 입장을 제시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요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민감주를 담고 금리상승에 의한 금융주에 관심을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지만 연준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하기 어려워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철강, 비철금속, 화학, 반도체, 은행 관련주를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