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고액자산가(VVIP)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보험업계 경쟁이 뜨겁다. 생명보험사 '빅3' 중 하나인 교보생명도 연초부터 VVIP 전용 종신보험을 출시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교보생명은 VVIP 회원을 위한 네트워킹 모임인 '노블리에 소사이티'를 운영하는가 하면 문화∙경영클래스를 실시하며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전 금융권에서 고액자산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특히 저금리 지속으로 위기에 봉착한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액의 목돈을 쥐고 있는 VVIP 층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생명보험의 경우 장기계약 상품이 많아 이 분야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보험사들은 최근 몇 년간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영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삼성생명 'VVIP유니버설종신보험'과 한화생명 '경영인 정기보험', ING생명 '로열 VIP 유니버설종신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교보생명도 올해 첫 상품으로 고액자산가의 상속재원 마련을 돕는 '노블리에 종신보험'을 출시,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
이 상품은 가입 즉시부터 고액의 사망보험금 지급이 가능해 유가족이 상속세 재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최저 가입금액은 무료 10억원에 달한다.
'계약승계제도'를 활용하면 보험금이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배우자나 자녀에게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계약을 승계할 수 있다. 유가족이 신규로 보험을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교보생명은 VVIP 회원을 '노블리에'라고 명명하고, 보험 서비스 외에 문화∙경영 클래스를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해 온 VIP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교보 노블리에 소사이어티'가 대표적이다.
노블리에 소사이어티에서는 경영관련 분야부터 인문학, 건강관리와 인간관계 등 교양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각계 각층 VIP회원들이 경영 노하우를 나누고,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업승계나 가문재산 관리뿐만 아니라 인문학, 인간관계 등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평생든든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VIP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광화문 등 전국 7곳에 VIP 회원을 위한 '노블리에 센터'를 운영하며 커뮤니케이션을 이어오고 있다.
노블리에 센터는 평생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 조직으로 구성됐다. 단기 수익률을 중시하는 일반 자산관리서비스와 달리 본인은 물론 다음 세대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