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주의 달콤한 유혹, 섣불리 투자했다간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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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주의 달콤한 유혹, 섣불리 투자했다간 '낭패'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25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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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상사, 서산, 금비 등 급등세 지속...투자 손실 유의해야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품절주'의 급등세가 심상치 않다. 유동 주식수가 적어 매수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품절주라 불리는 일부 종목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일부 종목의 경우 일주일 만에 10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섣불리 품절주에 투자했다가 자칫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주가 급락의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 설날 연휴를 앞두고 이미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품절주 중 하나로 지목된 세기상사는 1월 한달 사이 95% 이상 주가(24일 종가 기준)가 올랐다. 지난주 100% 넘게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번주 들어 4.5% 가량 주가가 빠졌다.

지난 19일 액면분할 후 주권매매 거래를 재개한 서산도 주가가 급등했다. 거래 재개 이후 사흘간 60% 이상 주가가 오른 서산은 전날 갑작스레 하락반전하며 10% 넘게 빠졌다.

또 다른 품절주인 금비도 별다른 이유 없이 주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지난 20일과 23일 이틀 연속 상승한 금비는 24일 주가 급등의 이유가 없다는 조회공시 답변을 내놓으며 하락반전했다. 20일과 23일 각각 8%, 16% 가량 상승한 금비는 24일 6% 가량 주가가 빠졌다.

부산산업, 양지사, 이화산업 등도 품절주로 지목되며 최근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 모두 최대주주의 지분률이 높아 유동주식수가 적다. 평소 거래량도 보통 몇백주에서 많아야 몇천주 수준. 심한 경우 10주 안팎의 거래량을 기록한 날도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품절주에 대해 이유없는 주가 급등이 나타나며 투자자들을 유혹하지만 섣불리 매수했다간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거래량이 적어 매수하기도 힘들지만 주식을 파는 것은 더 힘들단 지적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없는 주가 상승이 계속 이어질 수는 없다"며 "언제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설지 알 수 없는 만큼 섣부른 투자는 삼가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품절주는 유동주식이 적어 일부 투기세력에 의해 주가 등락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가 급등세에 현혹되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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