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대 최고가 경신…200만원선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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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최고가 경신…200만원선 넘을까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03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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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만원 넘어서며 사상최고가, 실적 배당 등 호재 많아 200만원 돌파 기대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3일 오후 1시 10분 183만1000원까지 올라 지난달 21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83만원을 넘어섰다. 이 날 삼성전자 주가는 최고가 경신한 이후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며 1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1만6000원(0.89%) 오른 18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51조9450억원, 8조2063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한 해 원화 약세, 안정적인 분배형 포트폴리오, 배당금 상향,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200만원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반도체와 OLED 부문 실적은 기술 우위, 고객 확대 등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이고, 갤럭시S7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올 2분기에는 갤럭시S8 출시로 스마트폰(IM) 부문 실적 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원화 약세 지속에 의해 우호적 수출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부품, 가전 부문으로 구성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가 실적 향상에 주춧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중장기적으로 유효한 상황 하에서 자사주 매입 소각, 배당금 상향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점도 투자에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2017년은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OLED가 더 돋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을 37조8000억원으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로 2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한정된 글로벌 기업만 경쟁하는 IT시장 특성상 세계적으로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추세에도 실적이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원화 약세 지속에 의해 우호적 수출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이 중장기적으로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 등 업황 호조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갤럭시노트7 단종 비용이 소멸되면서 IM 부문은 약 2조2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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