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수장들의 올해 첫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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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수장들의 올해 첫 행보 '주목'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02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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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CES, 황창규 KT 회장 CES∙MWC로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왼쪽부터)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정유년 새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대표의 첫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년과 같이 연초 전자∙통신업계 굵직한 글로벌 행사들이 열려 박정호 SK텔레콤 신임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의 현장경영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 SKT∙LG유플러스·KT, 글로벌 전시회 참관 '현장경영'

이동통신 업계가 분주하다.

새해를 맞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각 대표들은 발 빠르게 현장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1일 정식 취임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오는 5일부터 4일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에 참관할 예정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종합기술원장과 차인혁 사물인터넷(IoT) 사업부문장, 위의석 플랫폼사업부문장 등이 수행단으로 동행한다.

박정호 사장은 인수합병(M&A) 전문가답게 글로벌 M&A 대상 유망 기업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IoT와 미디어 사업 부문에서 각각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과 AT&T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 모두 M&A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 사장은 지난달 28일 SK C&C에서 이임식을 치르면서 "SK C&C에서 해왔던 정보통신기술 경험을 SK텔레콤에서도 잘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그간 차세대 먹거리로 개발해온 다양한 사업영역을 고도화시키면서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수익모델을 구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새해 첫 공식 해외 일정으로 CES 2017 참관을 선택했다. 취임 1년여 만의 첫 해외 전시회 참가 일정이다.

권 부회장은 신사업∙신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FC(Feature and Converged) 부문과 IoT 부문, 개인영업(PS) 부문 모바일사업부 디바이스 담당 등 3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참석한다.

권 부회장은 CES 방문을 통해 글로벌 ICT업체 주요 경영진은 물론 인공지능(AI)과 스마트홈, 자율주행 분야 유망 스타트업 등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행보에 앞서 권 부회장은 2일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서울 용산 청파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다. 권 부회장은 복지센터 직원들이 관내 저소득 노인 가정을 방문해 도시락 등을 배달하는 데 쓸 수 있도록 차량 1대를 제공했다.

◆ KT, MWC 기조연설 나선다…황창규 연임 '글쎄'

한편, 연임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은 CES에 방문해 글로벌 첨단 ICT산업 동향 파악과 KT의 미래성장산업 향후 방향을 모색한다.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김형욱 플랫폼사업기획실장, 이현석 Device본부장, 김준근 GiGA IoT사업단장, 서상욱 전략투자담당 등 임직원 약 30명이 출장에 나선다.

이와 함께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 2017'에 참석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KT 측은 기조연설의 주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5G와 IoT 기반의 미래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 2015년 MWC에서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다만 MWC 기조연설은 'KT CEO'가 하기로 되어 있을 뿐, 황 회장이 연설자로 나설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둔 황 회장이 아직까지 확실한 연임 여부에 대해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는 것도 '황 회장 연임 불투명'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통신 3사 수장들의 첫 현장경영 행보와 더불어 각 사의 올해 사업 계획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CJ헬로비전과의 M&A가 무산됐지만 박정호 사장이 M&A를 통해 인터넷방송(IPTV)와 IoT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LG유플러스는 차세대 미래 먹거리 '커넥티드 카'에 주목해 차량에 LTE 통신 모뎀을 내장해 운전자에게 안전과 보안은 물론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KT는 오는 9월까지 5G 이동통신 규격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 성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을 중심으로 정선, 강릉과 서울 일부 지역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범 서비스는 내년 2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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