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10조' 시장에 투자자들 기대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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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10조' 시장에 투자자들 기대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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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호텔롯데,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수조원대 '줄줄이'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기대도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실제로 적게는 1조원에서 많게는 10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줄줄이 올해 IPO를 준비 중이다. 특히 넷마블게임즈와 넷게임즈,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업계의 선전이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상장을 연기한 호텔롯데와 바이오 헬스케어 대표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제일홀딩스 등도 주목된다.

이들이 예상대로 상장에 성공한다면 올 한해 IPO 시장 규모는 다시 한번 10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생명 상장 당시(2010년) 국내 IPO 시장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 '대어'들 몰려온다...올해 IPO 시장 규모, 사상최대 기대

1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대략 20개사다. 이는 거래소가 상장 주관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지난해 보다 2곳이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IPO 기업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이른바 '대어'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시장 성과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장을 연기한 호텔롯데나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 카카오게임즈, 바이오 대표기업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주목된다. 이 외에도 이랜드리테일, ING생명, 한국남동발전. 제일홀딩스, JTC면세점, 넷게임즈, 펄어비스 등이 유력 기업들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롯데와 넷마블게임즈,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작년부터 관심을 모았던 대어들이 상장을 준비 중인 만큼 올해 IPO 시장은 활황을 기대하고 있다"며 "경쟁력과 실적 모두 잘 알려진 기업이기 때문에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정치적 불안 등으로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상장 시기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시장 활성화 좋지만 '거품'은 경계해야

국내 증시가 몇 년째 박스권 장세를 반복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거래소는 IPO 시장 활성화를 통한 증시 활력 불어넣기에 나섰다.

실제로 거래소는 올해부터 상장주선인 추천 특례상장제도 도입, 이익 미실현 기업의 상장요건 신설 등 증시 상장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특히 일명 '테슬라 요건'이라 불리는 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요건은 현재 재무구조상 적자를 기록한 기업도 미래 성장성 등을 근거로 상장을 허용해 자칫 IPO 시장 거품 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고질적인 공모가 부풀리기도 IPO 업계의 악습으로 지탄받고 있다. 지난해 상당수 기업이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 내리막을 걸었다는 사실은 이 같은 비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상장주선인 추천으로 특례상장이 이뤄질 경우 특히 기업가치 평가와 공모가 산정 등이 공정하고 명확하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올 상반기 상장을 추진 중인 넷마블게임즈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모가 산정에 연초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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