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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정치적 리스크로 상승세는 제한돼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주 코스피는 직전주 종가(1970.61) 대비 54.08포인트(2.74%) 오른 2024.69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 상승 및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에 따른 은행 부실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탈리아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과 ECB 양적 완화 연장 기대감으로 완화됐다.
이번주는 이탈리아 개헌안 국민투표,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을 가진 이슈들 대부분이 해소된 상태다.
시장에서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오는 13~14일(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1bp=0.01%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 인상에 대한 부분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 범위를 1980~2050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미국 연방기금(FF) 선물금리에 반영된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은 100%"라며 "12월 FOMC 회의에서 올해 두 번째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1990~2040로 내다봤다.
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 회견과 연준의 점도표를 주목해야 한다.
고승희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기자 회견을 통해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시각을 예상할 수 있고, 점도표를 통해 연준 인사들의 내년 및 장기 금리 전망치를 알 수 있으므로 이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옐런 의장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이번 기자 회견에서도 완만한 금리 인상 등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향후 금리인상 속도"라며 "내년 6월 14일 금리인상 확률이 50% 이상이라는 점에서 현시점에서 금융시장이 전망하고 있는 3번째 금리인상 시기는 6월 이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