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 급등…非OPEC '감산' 동참하기로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러시아∙멕시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이 지난 주말 감산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국제유가가 개장 직후 5% 이상 급등했다.
12일 오전 8시(한국시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 급등한 배럴당 54.2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7월6일 이후 약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북해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도 이날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5.2% 급등하면서 배럴당 57.15달러까지 뛰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회원국들이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55만8000배럴(bpd) 줄이겠다고 합의하자 급등했다.
감산 합의 동참 의사를 밝힌 국가는 러시아를 비롯해 멕시코,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오만,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적도기니, 수단, 남수단, 브루나이 등 11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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