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군 당국은 11일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청와대 모형을 놓고 타격훈련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악의적 위협"이라며 도발 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 김정은이 지난달부터 연이어 군부대를 방문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데, 이번 훈련도 이런 움직임의 일환"이라며 "북한의 악의적 위협을 규탄하고 도발 시 철저하게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평양 외곽의 대원리 화력시범장에 실제의 절반 정도 크기 청와대 본관 모형시설을 설치해 놓은 모습이 지난 4월 우리 정보당국에 포착됐었다. 이번 훈련도 이곳에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 군은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지난 9일부터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격상해 북한군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휴일인 이날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들이 모두 출근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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