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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첫 재판 앞두고 변호인 추가 선임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첫 재판을 앞두고 추가로 변호인을 선임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지원 소속 최광휴(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전날 최씨의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최 변호사 선임으로 최씨 사건을 맡은 변호인은 기존의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연수원 4기) 변호사를 포함해 2명이 됐다. 최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2004년 서울남부지법 판사를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검찰 출신인 이 변호사가 향후 특검 수사와 정유라 변호 등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여 최 변호사는 법원의 재판 단계에서 변론에 주력할 전망이다.
앞서 이 변호사는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가 한꺼번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혼자서는 재판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추가로 2명 정도의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3일 구속된 뒤 추가로 변호인을 선임하기 위해 수소문했지만, 선임한 변호사가 사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기소 전 단계에서 최씨가 선임했던 법무법인 소망의 이진웅 변호사, 그 뒤에 선임계를 낸 진종한 변호사가 사건을 맡은 지 오래지 않아 사임했다. 이후 선임된 우송의 변호사들도 최씨가 재판에 넘겨진 직후인 지난달 22일 사임했다.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의 첫 재판은 오는 19일 오후 2시10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작년 10월과 올해 1월 출범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혐의로 지난달 20일 기소됐다.
최씨는 작년 롯데그룹에 추가 기부를 요구해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등 일부 대기업에 두 재단 출연금과 별도의 추가 기부를 강요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