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檢 수사기록 받아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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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檢 수사기록 받아 검토 착수"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06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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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조사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기존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기록을 인계 받고 검토에 착수했다.

박 특검은 6일 오후 서초동 '법무법인 강남'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파견검사와 특검보들이 기록검토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1t 넘는 기록 전체를 다 받았다"며 "사무실 정리 문제가 있는 특검보 1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특검보와 파견검사가 기록을 어떻게 검토할지 논의 중인 걸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어디서 모여 작업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박 특검은 "장소를 알려주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10명을 지원받은 박 특검은 이날 나머지 10명의 파견검사를 법무부와 검찰에 요청했다. 40명의 특별수사관 충원을 위해 대한변호사협회와 대한법무사협회에 적격자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도 전송했다.

박 특검은 "사명감과 능력을 기준으로 훌륭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충원해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대치동의 D빌딩 3개층을 임대해 사무실을 꾸리기로 했다. 사무실은 전날 밤 공사에 들어갔다.

박 특검은 "사무실이 보안시설인 만큼 많은 작업이 필요하므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된다면 오는 13일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수사에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재벌 총수들의 답변 내용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박 특검은 "수사 실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 청문회에 관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열심히 지켜보고 있다. 철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오늘 청문회 내용이 수사에 참고가 되겠느냐'는 질문에는 "물론이죠"라고 대답했다.

한편 특검은 판사 출신 이규철 특검보를 대변인으로 지정해 대언론 창구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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