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최적화, 배당 규모 확대 등으로 긍정적 평가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증인 출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6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75% 오른 17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174만9000원)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장중 한때 176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 1일 기록한 175만3000원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176만원을 찍은 건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41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최순실 지원 등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9일 지주회사 전환, 배당금 증액, 분기 배당 시행 등을 골자로 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이후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주회사 전환 등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배당 규모를 4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긍정적인데다 연말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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