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청문 마이크 잡다 놓아 "심심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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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청문 마이크 잡다 놓아 "심심풀이?"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06일 1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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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국정조사] 최순실 사태 청문회 증인 출석 오전 발언 없어
   
▲ 재계 총수들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6일 출석, 답변을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가 다급히 놓는 촌극을 연출했다.

하태경 의원(새누리당)은 이날 "정주영 아들 정몽구, 이건희 아들 이재용 등 선대 회장들의 아들들이 또 다시 이런 청문회장에 나왔다"며 "과거를 끊지 못하고 이런 일이 반복됐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고 참석한 재계 총수들을 겨냥해 날을 세웠다.

청문회 참석 직후 약 2시간 30분 가량 이렇다 할 질문을 받지 않았던 정 회장은 슬그머니 옆자리로 기울어 있던 마이크를 자신에게 끌어 당겼다.

올해 79세로 역대 청문회 기업인 증인 가운데 최고령이란 점을 의식한 듯 '2세 경영인 대표' 자격으로 발언을 하려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하지만 직후 뒤쪽에 앉아있던 보좌진이 정 회장 자리로 뛰어와 다급히 말리면서 발언 기회(?)는 소멸됐다.

정 회장은 지난 2009년 초 심장질환으로 직접 심장을 열어 수술하는 개심 수술을 받은 이후 매년 정밀 심장검진은 물론 고혈압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 내에 전문 의료진과 구급차를 대기시키고 여의도 인근 대형병원과 연락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긴급이송 체계를 마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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