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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안민석 국회의원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압박질문을 쏟아부었다.
12월 6일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가 시작됐다. 이날 1차 청문회엔 재벌 총수들이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초반 장제원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이어 이만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및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를 집중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진 안민석 국회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질문을 하기 전 증인들에게 "6차에 걸친 대규모 촛불집회에 나가 본 총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안민석 국회의원은 "촛불집회에 나가면 국민들은 '박근혜 퇴진'과 함께 '재벌도 공범'이라고 주장한다"고 증인들 전체를 질타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많이 미비한 점이 있는 것 같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답변에 "동문서답 말라. 재벌도 공범이란 말에 동의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이 "국민들의 여론을 준엄하게 받아들인다"고 답하자 또 안민석 국회의원은 "공범이라는 것을 인정하나? 사과하는 뜻인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안민석 국회의원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약속을 할 수 있나?"라고 물었고, 이재용 부회장이 여러 차례에 걸쳐 원론적인 얘기로 즉답을 회피하자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약속을 국민들에게 할 수 있냐"는 질문을 여러 차례 반복해 던져 이재용 부회장을 압박했다.
또 안민석 국회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30여분간 독대를 하며 무슨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창조경제와 관련한 얘기를 했다"고 답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에 대해 30분 동안 논할만한 머리가 안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