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재벌총수 청문 증언, 대통령 뇌물죄 기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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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재벌총수 청문 증언, 대통령 뇌물죄 기소 관건"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06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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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와 관련 "오늘 청문회에서 재벌들의 뇌물죄가 확정돼야만 박 대통령의 뇌물죄 기소가 확실해진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뇌물죄가 입증되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며 "오늘 청문회에서 재벌들의 뇌물죄가 확정돼야만 박 대통령의 뇌물죄 기소가 확실해지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뇌물죄 기소가 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지난 1988년 전두환의 일해재단 청문회 때 재벌총수들이 모두 국회에 출석한데 이어 오늘도 9명의 재벌 회장들이 국회에 출석하는 것"이라며 '재벌총수들은 변명을 하기 보다 진솔하게 자신의 죄를 국회에서 진술하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몽구 현대기아차·최태원 SK·구본무 LG·신동빈 롯데·김승연 한화·조양호 한진·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어떠한 감언이설에 국민도, 여야 국회의원도 속아넘어가지 않는다"며 "어떤 경우에도 탄핵열차에 모두 탑승해 탄핵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청와대가) 이제 4차 대국민담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을 슬슬 흘려댄다. 누가 박 대통령을 믿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4차 담화에는 어떠한 감언이설과 변명보다 국회가 탄핵하면 그대로 수용하겠다고 하는 반성적 자세가 있어야지, 변명하고 회유하고 거짓말한다면 용납하지 않겠다"며 "박 대통령은 속죄하는 마음에서 국회의 탄핵을 조용히 기다려달라"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탄핵열차는 달리고 있지만 아직도 속도가 느리다. 9일 종착역에 도착하려면 빈자리가 아직도 많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민의 염원과 촛불의 무서움을 봤다면 계속 탄핵열차에 탑승해주길 바란다. 300명이 다 탑승해 9일 탄핵의 테이프를 끊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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