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현미경] 대외 불확실성에 박스권 장세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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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현미경] 대외 불확실성에 박스권 장세 지속될 듯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05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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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ECB 통화정책 회의 주목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대외 불확실성에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주 코스피는 직전주 종가(1974.46) 대비 3.85포인트(0.19%) 내린 1970.6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산유량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난 것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주는 4일(현지시간) 진행된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돼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12월 통화정책 회의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국민투표와 ECB 12월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관망세가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미국 연방기금금리선물에 반영된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100%에 근접해 투자 대기 심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1950~1990으로 내다봤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채 금리 상승, 신흥국 리스크 지표 상승으로 외국인 순매도세 나타날 것"이라며 "코스피가 2000을 하회하면서 연기금과 주식형 펀드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기관은 순매수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1940~1990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내 증시 펀더멘탈(기초여건) 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유겸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내정 불안과 주요국 정책 불확실성이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하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원자재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빠른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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