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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현대카드 등이 금융 업무와는 별도로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회원들의 다원화된 니즈를 충족하는 동시에 잠재적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침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1월부터 출산∙육아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베이비스토리' 앱을 운영하고 있다.
베이비스토리는 아이가 있는 부모가 가족이나 친구를 초대해 아이의 성장 기록을 함께 만들 수 있는 소셜 서비스다. 삼성카드 회원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를 통해 베이비스토리 이용자들의 관심사항과 소비패턴 등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육아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베이비스토리 가입자 수는 출시 10개월이 지난 11월 현재 18만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해 최근에는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실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했다.
삼성카드는 이와 함께 반려동물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 '삼성카드 펫'도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자사 회원들만 이용 가능하다.
반려동물 관련 물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펫 쇼핑' 코너가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수의사나 훈련사 등 전문가와의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 제작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는 인터넷 방송국 '채널 현대카드'를 론칭했다.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모바일웹을 통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깊이 있는 콘텐츠를 유통하기 위해 현대카드가 만든 자체 미디어로, 자사 철학이 담긴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채널 현대카드는 음악, 도서, 브랜드 광고 소개 등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유명 연예인이 출연해 음악을 소개하는 '왓 더 차트'와 '라디오 인 뮤직 라이브러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영화∙드라마 리뷰나 추천, 레저 정보 등을 제공하는 블로그 '국카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150만여명이 방문하는 채널로 성장한 이 블로그의 특징은 국민카드 직원들이 직접 필진으로 참여해 콘텐츠를 작성하는 것이다.
자사 상품이나 금융 정보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