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前수석 영장심사…"박 대통령의 지시 있었다" 취지로 소명
상태바
조원동 前수석 영장심사…"박 대통령의 지시 있었다" 취지로 소명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1월 23일 15시 0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원동 前수석 영장심사…"박 대통령의 지시 있었다" 취지로 소명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퇴진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2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조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약 2시간 진행됐다.

심문을 마친 조 전 수석은 "아는 대로 다 말씀 드렸다.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을 경영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퇴진 압력에도 이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물러나지 않아 '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조 전 수석은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또 조 전 수석은 당시 포스코(POSCO) 측에 "차기 회장은 권오준으로 결정됐다"고 통보하는 등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조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1시간 조사했다. 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