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내주 본격 가동…"청문회 TV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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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내주 본격 가동…"청문회 TV 생중계 한다"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1월 23일 1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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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내주 본격 가동…"청문회 TV 생중계 한다"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 특위)가 내주 본격 가동된다.

23일 오후 국조 특위는 전체회의를 통해 운영 일정과 증인 명단을 의결했다.

이번 국조는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법무부·대검찰청·국민연금공단 상대의 1차 기관보고로 시작된다. 이어 내달 5∼6일과 13∼14일 4차례에 걸쳐 청문회를 연다.

내달 12일에는 대통령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교육부를 상대로 2차 기관보고를 받는다. 이후 박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의 차움병원, 김영재 의원, 강남보건소 등에 대한 현장방문 일정 등에 합의했다.

국조 기간은 11월 17일~2017년 1월 15일까지며, 국회 의결에 따라 30일 연장할 수 있다. 청문회는 공개가 원칙이며, TV와 인터넷 등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 모금 등을 위해 독대했다는 의혹을 받는 8대 대기업 그룹 총수(이재용·정몽구·최태원·구본무·신동빈·김승연·조양호·손경식 등)들이 국조 증인 1차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들의 입에서 박 대통령이 재단 모금을 강요∙종용했다거나 정권의 압력을 받았다는 증언이 공개적으로 나오면 큰 파문이 예상된다. 국조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나 최 씨 일가 등을 둘러싼 추가 의혹이 불거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 수십 년간 베일에 싸인 박 대통령과 최 씨 일가의 관계, 박 대통령이 사이비 종교나 무속 신앙에 심취했다는 주장 등은 매우 자극적이고 민감한 소재다.

국조특위는 이날 최순실, 고영태, 차은택, 김기춘, 안종범, 우병우, 조원동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비선 실세'와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을 증인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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