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새누리 의원들 헌법기관으로서 탄핵 숙고해달라"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헌법기관으로서 탄핵을 숙고해달라"고 말했다.
23일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에 호소한다. 언제까지 이 국정 공백을 장기화시키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내려올 생각이 없고 국민은 거리에서 싸우고 정부는 아무것도 안 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 결국 야당은 탄핵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탄핵으로 정치 일정을 예상 가능케 만드는 게 대한민국의 기능을 복원하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박 대통령이 재가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과 관련 "독립운동가 후손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조기 타결을 주저했고 국방부도 국민 동의를 얻자고 건의했다"며 "하지만 박 대통령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국면에서 안보 이슈화로 보수단체를 자극해 탄핵 찬반파로 남남갈등을 일으킬 것이라는 게 박 대통령의 정략적 의도"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김기춘씨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폭로되고 있다. 최순실을 알지도 못하고 통화한 적도 없다는 TV 화면을 보며 어떻게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한 분이 저렇게 뻔뻔하게 거짓말하는지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관련자 증언을 보면 최순실을 소개하고 알선하는 데 김씨가 직접 연관됐고 최씨 아버지 최태민과는 30년 교류했다는 게 밝혀졌다"며 "검찰 수사로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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