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술 플랫폼' 대전환 "파트너 성공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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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기술 플랫폼' 대전환 "파트너 성공 우선"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1월 22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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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NAVER CONNECT 2017'…한성숙 대표 내정자 '프로젝트 꽃' 강조
  ▲ 'NAVER CONNECT 2017'에 참석한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네이버(NAVER, 대표 김상헌)가 광고주, 스타트업 등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성공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기술 플랫폼'으로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실에 안주하는 경우 자칫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핵심인 일종의 '체질개선'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상헌 대표 후임으로 내정된 한성숙 서비스 총괄 부사장이 향후 진두지휘하게 된다는 점에서 그의 경영능력 검증대로 해석하는 시각도 많다.

◆ 김상헌 "지난 1년 간 숨가쁘게 달려왔어"

네이버(NAVER)는 2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NAVER CONNECT 2017'을 개최했다. 광고주와 스몰비즈니스 사업자, 스타트업 등 사업자를 초대해 향후 협업 방향성과 관련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1년 간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일일 기준 PC∙모바일 이용자 수는 4000만 명, 검색건수는 하루 3억3000만 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는 지난 10월까지 2억8000만건 이상 거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표 내정자인 한성숙 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키노트 세션을 통해 올해 4월 발표한 '프로젝트 꽃'의 성과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꽃은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스몰비즈니스의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응원하며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들을 응원하는 네이버의 프로젝트이다.

한 부사장은 △인공지능 대화시스템 AMICA △자율주행 △통번역앱 파파고 △파파고의 기술이 적용된 브라우저 웨일(Whale) △3차원 정밀 실내 지도 제작 로봇 M1 등 진행중인 과제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그는 "이런 기술이 개인의 쉬운 창업, 지속 성장 가능한 플랫폼, 글로벌에서 통하는 새로운 콘텐츠와 비즈니스라는 프로젝트 꽃의 약속을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네이버가 추구하는 것도 첨단기술을 일상으로 끌어 들여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향후 5년 간 5000억원을 국내 콘텐츠와 기술 분야에 투자할 계획도 공개했다. 그 중 1000억원을 할애해 스몰비즈니스의 창업과 성장, 건강한 창작 생태계 조성과 창작자의 글로벌 진출 등에 각각 500억원씩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네이버 플랫폼의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 한성숙 대표 내정자 "개인의 가능성에 주목해 함께 성장"

한 부사장은 "네이버는 올해 목표했던 신규 창업자 1만명을 이미 넘긴 상태로 연말에는 1만1000명의 신규 창업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린 쇼핑 분야 스몰비즈니스도 5500여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의 수도 지난 4월 기준 1만6000명에서 7개월 만에 2만4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부연이다.

창작자들의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해 시도한 그라폴리오 마켓, 뮤지션 리그 마켓, 디자이너 윈도, 아트 윈도와 같은 창작과 비즈니스가 결합된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

한 부사장에 이어 네이버 CTO 출신인 최인혁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 이건수 플레이스셀 리더, 이일구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비즈검색상품 리더, 이상철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비즈컨텐츠 리더 등이 연단에 나와 각 분야별 상세한 전략과 방향성을 발표하기도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이번 발표는 차세대 기술 활용 없이는 경쟁의 대열에 참여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시사한다"라며 "첨단 비즈니스 도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네이버의 고민이 녹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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