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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A66블록) 전시관 |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저렴한 아파트'로 인식돼온 공공분양 아파트가 억대 웃돈을 호가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민간 건설사 참여 활성화로 브랜드 아파트가 늘어난 데다 주택 품질도 날로 개선되고 있어 공공분양 아파트를 보는 시선이 예전 같지 않다.
서울을 비롯해 동탄2신도시, 평택시, 세종시 등 주요 지역에서 연말 분양을 앞둔 공공분양 아파트 5000여가구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달 입주를 앞둔 한국토지주택공사(LH)시공 '동탄2신도시 A66블록 공공분양' 전용 74㎡ 분양권에는 9000만원 가까이 웃돈이 붙었다.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위례 자연앤래미안 e편한세상' 전용면적 84㎡는 현재 분양가 대비 3억원 오른 7억8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3월 미사강변도시 분양시장을 연 'e편한세상 미사'는 평균 14.35대 1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6월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원에서 분양된 '구리갈매 S1블록'(LH)은 평균 3.66대 1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이 완료됐다.
공공분양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다.
공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가 공급하는 국민주택인 공공분양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이하로 시공되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된다.
최근엔 민간 건설사들이 공공분양주택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면서 브랜드 아파트가 공공분양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인지도 높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인근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마련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주택 품질도 개선되고 있어 공공분양 아파트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분양일정을 개시한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 자이'는 알파룸, 가변형 벽체 등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내달 입주하는 동탄2신도시 A66블록 공공분양 아파트(LH)엔 4베이∙남향 배치는 물론 알파룸, 팬트리 등 다양한 특화 설계가 들어갔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실수요자라면 올해 막바지 공공분양 물량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공공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안에 전국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총 5000여가구(임대세대 제외)다.
대우건설∙대림산업은 이달 경기도 평택 소사벌지구 B-1블록에서 '평택 소사벌푸르지오' 총 566가구(83㎡)를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이달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5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자연&e편한세상 2차' 총 491가구(74∙84㎡)를 분양한다.
다음 달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e편한세상 푸르지오 세종'(대림산업∙대우건설, 1258가구), '율하 자이 힐스테이트'(GS건설∙현대건설, 1245가구), '논산 내동2지구 힐스테이트 자이'(현대건설∙GS건설, 770가구)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레이크 2차'(금호건설∙계룡건설∙신동아건설, 681가구), '송파 오금지구 1단지 공공분양'(SH공사, 136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