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현미경] 상승 동력 부재...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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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현미경] 상승 동력 부재...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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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원석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달러 강세와 높은 수준의 금리가 부담이 되는 가운데 상승 모멘텀이 없어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주 코스피는 직전주 종가(1984.43) 대비 9.85포인트(0.50%) 내린 1974.5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와 이로 인한 달러 강세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됐다고 평가한다. 오는 23일 미국의 11월 마켓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발표되면 금리 인상 여부를 재확인할 것으로 여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주는 달러 강세와 높은 수준의 금리가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의 11월 마켓 제조업 PMI의 시장 컨센서스는 53.5포인트로 전월(53.4포인트)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에서 추가 이탈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고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높아진 금리 속 순매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 인덱스가 100포인트를 상회했고, 미국 국채 금리도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외국인 입장에서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경로와 경제정책 기조가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보수적인 투자 패턴이 우위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위험 선호 심리가 약화됨에 따라 국내 주식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회복은 연말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이탈 강도가 점차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원·달러 환율 레벨로 외국인의 순매도가 진행됐지만 최근 외국인 순매도의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며 "보호무역 가능성에 의한 불확실성에도 원·달러 환율 레벨 상승에 따라 수출주의 채산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져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상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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