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련카드도 내달부터 해외 결제 수수료 받는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해외 결제 수수료를 면제해 주던 중국 은련카드(유니온페이)가 내달부터 해외 결제 수수료를 물리기로 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은련카드는 최근 국내 카드사에 해외 결제 수수료를 0.6%에서 0.8%로 0.2%포인트 올리고, 면제 조치도 종료한다고 통보했다.
은련카드는 비자나 마스터 등 다른 국제 카드사와 달리 해외 가맹점에서 유니온페이 마크가 있는 카드를 사용해도 해외 결제 수수료를 물리지 않았다. 후발주자인 만큼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비자카드가 내년부터 1.0%인 해외 결제 수수료를 1.1%로 올리고 마스터∙JCB 등 타사도 해외 수수료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은련카드도 수수료 정상화 차원에서 수수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비자가 당장 해외 수수료를 부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는 수수료 인상 등 소비자 부담이 새로 생기면 1개월 전에 고지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카드사 중 은련카드의 수수료 인상을 소비자에게 고지한 곳은 없다.
카드업계는 일단 카드사가 수수료를 부담하고 실제 소비자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카드 수수료를 올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도 업계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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