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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국회추천 총리? 일고 가치없어…주말 집회 참여할 것"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국회 추천 총리를 수용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제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9일 밝혔다. 아울러 주말 '민중총궐기 집회'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당 추미애∙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심상정 등 야권 3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6개 사항에 합의했다.
3당 합의 내용은 △ 이번 사태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 △ 12일 집회에 당력 집중해 적극 참여 △ 강력한 검찰수사 촉구 및 별도특검과 국정조사 신속 추진 △ 박 대통령의 제안이 일고의 가치가 없음 확인 △ 상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한 민생∙국가안보 챙기기 △ 12일 이후 정국현안∙경제안보 논의 위해 재회동 등이다.
야 3당 대표들은 박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수용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데 따라 총리 인선 관련 논의는 하지 않았다.
당초 민주당은 12일 민중총궐기 집회와 별도로 당원보고 형식의 집회를 열기로 했지만 시민사회 주도의 집회에 결합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12일 시국집회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이 모이고 확인되는 자리라서 대단히 중요하다"며 "야 3당이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민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각 당의 내부 논의 속도나 결정 수준이 다르므로 당원만 참여할 것인지, 지도부까지 할지 등은 각 당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도부의 민중총궐기 집회 참여 여부를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지도부도 참여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해 "각 당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못했지만 민주당과는 탈당을 요구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정의당은 가장 먼저 '하야'를 당론으로 정했고 새누리당도 해체에 준하는 혁신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