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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사진=연합뉴스) |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박지원 위원장이 박승주 내정자를 맹비난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월 7일 SNS에 "대한민국이 무당공화국?"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김병준 총리지명자가 초법적으로 추천했다는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5월 구국기도회에 무당까지 등장하는 비공식 무속 행사의 주요 진행자로 참석"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지원 위원장은 "특히 박승주 내정자는 자신의 명상집 책에서 '전봉준 장군을 만나 왕의 일기 일성록을 건네받았다', '47차례 전생을 봤다'는 등 무속인에 가깝다"며 "최순실에 이어 정신이 혼란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YTN은 7일 단독보도로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지난 5월 서울 도심서 열린 '구국 천제' 기도회에 한 단체의 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박승주 내정자는 행사 주최 단체의 부총재이자 집행위원장으로 행사에 참석해 한국을 문화경제대국으로 만들어달라는 편지인 '고유문'을 직접 낭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13년 펴낸 책 '사랑은 위함이다'에서 "명상하는 동안 47차례나 지구에 다른 모습으로 왔고 동학농민운동 지도자였던 전봉준 장군이 나를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이 논란이 되자 박승주 내정자는 같은날 언론보도 해명을 통해 "북한에서는 계속 전쟁위협을 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활동하는 등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아는 분들이 문화행사라도 하자는 의견이 있어 도와준 것"이라며 "'사랑은 위함이다'라는 책은 경희대 사회교육원 명상강좌 강의노트를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