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순실 오늘 구속영장 청구 방침…안종범 소환 조사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는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에 대해 2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증거인멸, 도망우려 등을 이유로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시한은 48시간이며 이 시간 이내에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남은 시간 동안 검찰은 최씨의 범죄를 밝히고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검찰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최씨를 재차 소환해 조사했다. 최씨는 여전히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3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오후2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 안 전 수석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청와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이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8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 적극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 개인회사인 더블루케이 관계자들과 수차례 만남을 갖는 등 최씨를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안 전 수석의 자택과 청와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 휴대폰, 이메일 등을 확보하고 안 전 수석의 구체적 혐의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