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내년도 '최순실 예산' 4200억 추정…삭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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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년도 '최순실 예산' 4200억 추정…삭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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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년도 '최순실 예산' 4200억 추정…삭감할 것"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국민의당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최순실씨 관련 사업 규모가 4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를 대폭 삭감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간사인 김동철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예산결산특별위원 6명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간판 사업인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들은 "내년도 예산과 중기재정계획(2016~2020)의 12개 분야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보이는 분야는 문화고 창조경제 사업도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이는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최순실과 관련자들이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세운 사업과 계획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내년 1278억원이 편성된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사업을 최순실∙차은택이 사실상 기획하고 추진한 것으로 간주하고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할 계획이다.

당은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리모델링해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등 내용의 'K팝 아리나' 사업과 관련해 "최순실이 세부계획도 없이 300억원의 예산을 써냈고 실제 체육기금을 끌어다 써 이미 245억원이 집행된 상태"라며 "내년에도 237억원이 책정됐다"고 적시했다.

아울러 재외 '한국문화원' 운영(979억원)과 '코리아에이드'(144억원) 사업 예산에도 최순실∙차은택이 개입돼 있다고 밝혔다.

차은택이 주도한 'K-스타일 허브' 사업에는 내년도 예산 12억원이 책정됐다. 최순실 조카 장시호(장유진)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관련 예산이 발견됐다.

국민의당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예산도 있을 것을 감안해 심도 있게 심사하겠다"며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업은 정부정책과 예산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원칙적으로 전액 삭감할 계획"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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