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도 을지대 조교수와 김미혜 동국대 외래교수는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은 '표준장례비용 산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표준장례비용은 1071만3천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화장이나 묘지매장, 납골당 봉안 등 장묘처리에 드는 표준비용은 평균 413만3천원으로 전체 표준장례비용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비용은 세 가지 장례방법의 선택비중을 반영한 가중치로 산정됐다.
세가지 장례방법중에 비용면에서는 화장이 단연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을 하게 될 경우 공설화장시설을 이용하면 화장비용은 10만∼100만원대였는데 평균금액은 30만원 정도였다.
반면 사설공원묘지의 초기 구입비용은 390만∼1천300만원으로 평균비용은 580만원이었다.
또 29.7㎡규모의 개인묘지를 조성할 경우 비석 등 부대시설물 설치비 150만원, 평당 인건비 180만원, 기타비용 20만원 등 조성비 350만원에 토지구입비 138만2천원을 더해 총 488만2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장묘처리 비용 다음으로 조문객 접대비용이 254만1천원으로 많았는데 식당비가 172만1천원, 편의점 비용이 82만원이었다.
또 장례식장 사용비는 빈소사용비 85만4천원을 비롯해 총 140만4천원으로 조사됐다.
장례용품비는 총 124만4천원으로 용품별로는 수의 49만4천원, 관 26만4천원 등이 차지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수도권의 장례식장 50곳, 전국 묘지, 화장시설, 봉안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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