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8센트(0.1%) 오른 배럴당 79.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올 들어 WTI 가격은 78%가량 급등하면서 10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WTI 2월물은 앞서 장중 한때 80.0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1센트(0.7%) 오른 배럴당 78.5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실업지표의 호전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란의 반정부 소요사태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미국 내 한파로 난방유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올해 WTI의 상승률 78%는 아시아 외환위기 직후 유가가 110%나 급반등했던 지난 1999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다.
이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유가가 폭락했던 지난해와는 정반대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유가는 50% 이상 급락해 지난 1983년 뉴욕에서 원유 선물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었다.
한편, 금값은 9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2월 인도분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천10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가 결국 전날보다 3.7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천9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올해 금값은 연초대비 24%가 올랐으며, 지난 12월3일에는 온스당 1천227.5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었다.
3월 인도분 은 가격은 온스당 16.845달러로 마감해 올들어 49%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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