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인 사업체 중 표본 3만1천582개에 대해 올해 10월 '사업체 고용동향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기업들은 올해 10월을 기준으로 이후 3분기 동안 23만6천명을 채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올해 4월 기준 조사의 20만8천명에 비해 13.4% 증가한 것이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채용계획 인원은 6개월 전보다 12.2% 늘어난 20만6천명이었고 300인 이상 대기업의 채용계획 인원은 22.5% 늘어난 3만명이었다.
올해 3분기의 구인 인원은 46만5천명으로 1분기보다 9.5% 늘었으며, 채용 인원은 38만3천명으로 1분기보다 10.0% 증가했다.
적극적인 구인에도 채우지 못한 `미충원인원'은 8만2천명으로 1분기(7만7천명)보다 7.2% 늘었다.
다만 구인인원 가운데 미충원인원의 비율인 `미충원율'은 17.6%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이 적극적으로 구인을 했으나 지원자가 없는 사례는 단순직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낮은 보수 등 처우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재갑 노동부 고용정책관은 "채용계획 인원이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 조사에서 증가한 것은 내년 상반기부터 고용사정이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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