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 3분기 실적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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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 3분기 실적 '명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0월 29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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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하나 '웃고' 신한 '울고'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KB국민∙KEB하나∙신한 등 3대 금융지주계열 캐피털회사들의 3분기 실적 명암이 극명히 엇갈렸다.

국민∙하나캐피탈의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실적과 맞먹을 정도로 성장한 반면, 신한캐피탈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28일 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KB국민∙하나∙신한지주는 최근 계열사를 포함한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644억원으로 전년 동기(4145억원)대비 36.2% 증가했다. 3분기만에 작년 한 해 동안 거둔 순이익 1조6983억원에 도달했다.

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가 견조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KB캐피탈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KB캐피탈의 3분기 순이익은 270억4600만원으로 전년대비 32.26% 증가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순익은 776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지주도 3분기 순이익 4501억원으로,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연결기준으로는 1조2401억원을 기록,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997억원을 넘었다.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이 3분기에만 4619억원, 누적기준으로 1조2608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캐피탈은 3분기 순이익 194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601억원이다. 작년 한해 순이익이 65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반면 신한캐피탈의 3분기 순이익은 98억원에 그쳤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3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2% 감소했다.

이는 다른 신한지주 비은행 계열사들이 거둔 호실적과 대조적인 행보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3분기 누적순익은 신한캐피탈과 신한금융투자의 성적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한 803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익은 5326억원, 신한생명은 127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1%, 44.4% 증가했다.

반면 신한캐피탈은 301억원의 누적 순익을 올려 전년대비 27.2% 쪼그라들었고, 신한금융투자는 858억원으로 55.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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