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이 오는 31일 통합법인으로 새출발한다.
팬택계열은 30일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합병절차를 마무리짓기 위한 합병보고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이날 이사회 결의 후 오는 31일 합병등기 신청을 통해 법적인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팬택계열은 지난 10월 15일 합병 결정 후 금융감독원에 합병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 결의를 거쳤다.
팬택계열은 양사의 주식매수 청구금액과 채권자 보호절차로 인한 변제금액이 각각 10억원을 넘지 않아 채권은행 자율협의회(협약채권자)의 결의조건을 충족, 합병에 성공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진행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은 6억6천300만원으로 마감됐고, 지난 29일까지 진행된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 이의를 제출한 채권자의 금액은 6천300만원이었다.
합병법인으로 새 출발하는 ㈜팬택은 안정화된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전 부문에 걸쳐 30% 이상의 효율성 향상을 꾀해 2013년 매출 5조원의 글로벌 메이저 휴대전화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과 일본 등 해외선진시장과 내수시장에 집중해 온 시장전략도 유럽 및 중국, 인도, 동남아로 확대하는 등 세계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합병법인 팬택 관리부문장 윤두현 전무는 "합병법인 팬택의 새로운 출발은 미래가치를 믿고 팬택계열의 합병추진에 성원을 보내주신 주주 및 채권자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1991년 박병엽 부회장이 설립한 팬택계열은 2001년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현대큐리텔을 인수해 팬택앤큐리텔로 편입시켰으며, 2005년 SK텔레콤의 휴대전화 단말기 자회사인 SK텔레텍을 인수, 팬택과 합병시킨 뒤 현재까지 팬택과 팬택앤큐리텔 양사 체제로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