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펀드 순자산 20조원 돌파, 국내 규모 추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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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펀드 순자산 20조원 돌파, 국내 규모 추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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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순자산이 20조원을 넘어섰다. 규모 면에서 국내 부동산펀드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10월 23일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해외 부동산펀드는 262개, 전체 순자산 규모는 2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의 194개, 13조원과 비교하면 불과 9개월 사이에 각각 35.0%, 55.3% 폭증한 것이다.

올해 9월 말 현재 국내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23조9,000억원으로, 해외 부동산펀드가 종전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이르면 올해 안에 국내 부동산펀드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부동산펀드는 연평균 개수 52.1%, 순자산 66.7%씩 증가하는 급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부동산펀드는 특히 국내에서 저금리 기조가 본격화된 2012년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공모 재간접펀드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일반 투자자가 간접적으로 해외 부동산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해외 부동산펀드 투자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개인들이 투자 위험성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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