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제품시장에 '농심바람'이 불고있다.
(주)농심이 쌀 함량 90%의 쌀국수 '둥지쌀국수 뚝배기'를 지난 10월 출시한 뒤 쌀제품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분위기가 감지된 탓이다. 일평균 약 1만여 박스(20만봉지 이상)를 상회하는 판매고가 이를 방증한다.
우선 농심은 해당제품을 장수식품으로 집중 육성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 농심은 향후 적극적인 쌀 가공제품 개발 및 쌀제품 생산라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쌀제품 생산능력을 12월 현재 1만2000t에서 내년까지 3만t으로 늘려 국내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농심 측에 따르면 '둥지쌀국수 뚝배기'에는 원재료의 맛과 향은 유지시켜주고 수분만 배출하는 새로운 스프공법(Z-cvd)이 적용됐다.
쌀면을 가래떡 뽑듯이 뽑아서 둥지모양으로 말아 건조한 '네스팅' 공법을 적용해 면발이 쫄깃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진한 소고기 육수와 홍고추, 마늘 등 갖은 양념으로 구수하고 얼큰한 맛을 냈다.
농심은 이 제품을 알리기 위해 전국 유통망에서 '둥지쌀국수 뚝배기' 출정식을 진행했는가 하면 전사적인 판촉행사와 함께 전국 대형마트 시식 행사 등을 벌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손욱 농심 회장은 "농심은 한국적인 맛을 기반으로 한 최고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해왔다"며 "이번 '둥지쌀국수 뚝배기'가 농심의 신성장 동력의 원천이 됨은 물론, 국내 '쌀면' 시장을 확대, 선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한국 전통 면을 산업화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후루룩 국수'와 최초의 건면형태의 냉면인 '둥지냉면'과 함께 '둥지쌀국수 뚝배기'가 '제2의 성장'의 기폭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edg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