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년인 2010년 첫 일출은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한국천문연구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2010년 1월1일 첫 일출은 오전 7시26분 한반도 동쪽 끝 독도에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오전 7시31분 새해 첫 해가 떠오르고, 부산 태종대와 해운대, 포항 석병리, 포항 호미곶 등지에서는 1분 뒤인 오전 7시32분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인 제주 성산 일출봉에서는 오전 7시36분 해가 떠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매년 '해맞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동해안은 이보다 다소 늦게 해맞이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도 동해시 추암과 망상에서는 오전 7시38분에 해가 뜨고 강릉 정동진은 7시39분, 경포대는 7시40분에 일출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 남산은 오전 7시47분이 돼서야 새해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첫날 전국에 끼는 구름도 일출을 볼 수 있을 지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이 1월1일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기 때문이다.
새해 첫날 아침과 낮 기온은 서울 영하 10도∼영하 3도, 대전 영하 7도∼1도, 강릉 영하 2도∼4도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는 영하 4도∼4도, 대구는 영하 6도∼2도, 부산은 영하 3도∼5도, 제주는 4∼8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인년 새해 첫날 날씨가 맑을 것 같지는 않지만 구름 사이로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