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국민연금이 다른 기관투자자 등에게 빌려준 주식이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국민연금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은 187개 종목의 주식 4978억500만원을 타 기관에 대여했다.
대여액 기준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이 267억9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여 수량은 14만4000주였다.
OCI 262억3200만원, 카카오 209억4300만원, 대웅제약 163억4800만원, 하나투어 155억1300만원, GS건설 127억4200만원, 대한항공 106억400만원이 뒤를 이었다.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식도 2만5000주를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대여액은 33억3600만원 가량이다.
주식 대여는 다른 기관에 보유 주식을 빌려주고 일정한 이자를 받는 거래 형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약 6979억원 주식을 빌려주고 19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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