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소산 36년만에 폭발적 분화 발생
상태바
日 아소산 36년만에 폭발적 분화 발생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0월 08일 15시 3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 있는 아소산(阿蘇山, 높이 1592m)에서 8일 오전 1시 46분께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분화는 나카다케(中岳) 제1분화구에서 발생해 1㎞ 이상 넓은 범위로 분석(화산자갈)이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분연(분화로 인한 연기)도 1만1000m 상공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는 지난 1998년 이후 일본에서 3000m 이상 높이의 분연이 관측된 것은 최초다.

아소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지난 1980년 1월 이후 36년 9개월 만이다.

기상청은 이번 분화에 따라 아소산의 경계수위를 2단계인 화구(火口) 주변 규제에서 3단계인 입산규제로 조정했다.

구마모토현과 인근 오이타(大分)현, 효고(兵庫)현 아와지지마(淡路島) 일부 등 총 10개현 120개 이상의 기초자치단체에 화산재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아소산 분화에 의한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고 아소시는 12곳에 대피소를 설치했다. 이날 오전 6명이 대피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소산 화구 주변에서는 분화시각에 진도 2의 지진이 관측됐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9시 52분께 소규모 분화도 있었다.

기상청은 화구 주변에서는 화산성 미동(微動)의 진폭이 크게 관측되고 화산가스(이산화유황) 배출량이 매우 많아 앞으로 분화가 또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