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흑자 55억1000만달러…2개월째 감소
상태바
8월 경상수지 흑자 55억1000만달러…2개월째 감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0월 04일 11시 3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경상수지 흑자 55억1000만달러…2개월째 감소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지난 8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55억1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6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5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13년 3월 이후 54개월 연속 흑자를 내면서 최장 흑자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지난 6월 120억6000만달러에서 7월 86억7000만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8월 상품수지 흑자는 73억달러로 7월(107억8000만달러)보다 34억8000만달러 급감했다. 작년 2월(70억2000만달러) 이후 1년6개월 만에 최소 규모다.

수출은 작년 8월보다 3.0% 줄어든 417억달러, 수입은 0.6% 늘어난 344억 달러로 파악됐다.

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것은 2014년 9월 이후 1년11개월 만이다.

수입에서 유가 하락의 영향이 줄고 있고 수입물량 자체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늘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8월 품목별 수출액(통관기준)을 보면 석유제품이 20억5000만달러로 26.4% 급감했고 디스플레이패널이 13억7000만달러로 20.7% 줄었다.

승용차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4.6% 줄어든 20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의 경우 원유, 가스 등 원자재 수입은 5.2% 감소했지만 기계류·정밀기기 등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5.9%, 7.8% 늘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7월 14억5000만달러에서 8월 14억5000만달러로 약간 줄었다.

여행수지는 12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여행 증가 등에 따른 여행수지 지급액은 28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6억1000만달러로 7월(5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77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21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6억6000만달러 늘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의 순자산은 67억5000만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83억7000만달러 증가세를 나타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6억2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3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