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혼외정사' 르윈스키 말고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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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혼외정사' 르윈스키 말고 또 있다"
  • 뉴스관리자 web@ccc
  • 기사출고 2009년 12월 18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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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당시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 외에 또 다른 혼외정사를 가진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듀케인대의 켄 곰리 교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자들과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쓴 '미국 미덕의 죽음(The Death of American Virtue)'이라는 책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내년 2월 발간될 예정인 이 책은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부동산투자 관련 의혹이었던 화이트워터 스캔들 당시 연루됐던 수전 맥두걸과 클린턴 전 대통령이 또 다른 혼외정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맥두걸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동산 투자 동업자로 화이터워터 스캔들 당시 증언을 거부해 18개월의 징역형을 살았으며, 클린턴 임기 말 특별사면을 받았다.

곰리 교수는 정확한 근거를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으면서도 "깊은 관계(intimate involvement)가 일어났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집중적인 인터뷰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기록들을 본 뒤 이 같은 결론에 이른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책에서 르윈스키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대배심에서 증언할 때 거짓말을 한 것으로 지금 믿고 있다는 사실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에 이어 특검직을 넘겨받아 화이트워트 사건 등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했던 로버트 레이 전 특검이 사건 당시 클린턴이 대통령직에 퇴임 한 직후 곧바로 기소할 준비를 마쳤다는 증언도 이 책에 포함됐다.

아울러 스타 특검팀이 화이트워터 스캔들 등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 부인이었던 힐러리 클린턴과 그녀의 전직 법률파트너를 기소하려는 준비에도 착수했지만, 르윈스키 스캔들에 초점을 맞추면서 더이상 진전되지 않았다는 뒷얘기도 소개됐다.

폴리티코는 이 밖에 곰리 교수가 769쪽에 이르는 이 책에서 스타 검사에 대해 역량이 미치지 못하고 균형감을 상실한 사람으로 신랄히 묘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곰리 교수가 이 책의 저술을 위해 클린턴 전 대통령을 4차례, 스타 전 특검을 8차례 만났다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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