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SKYPE' 요금제 멋대로 변경 '기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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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SKYPE' 요금제 멋대로 변경 '기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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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 사용해오고 있던 요금제를 갑자기 무작정 바꾸라니요?"

국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옥션SKYPE'에서 고객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요금제 변경을 요구했다가 물의를 빚고 있다.  

'스카이프'는 전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전화 업체로 매면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옥션SKYPE'는 '스카이프(Skype)'의 한국 서비스를 맡고 있는 업체로, 국내에도 40만명이 넘는 가입자들에게 국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모 씨는 지난해 6월 옥션SKYPE의 한 달에 5000원 정액 요금을 내고 하나의 국가에 한해 국제전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월드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다. 그런데 지난 4월 27일 SKYPE측으로부터 매월 1만 4000원을 내야하는 '월드무제한 요금'으로 변경하거나 일반요금제를 사용하라고 하는 '일방적 통보'의 이메일을 받았다.
 
이에 김 씨는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기업이 임의로 요금제를 변경하고 가입고객에게 무작정 요금제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횡포 아니냐"며 "갑자기 이런식으로 계약이 해지가 된다면 본인 뿐만 아니라 이 서비스를 이용해왔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발끈했다.
 
이에 대해 옥션SKYPE 사업팀 관계자는 "민원과 관련해 고객에게 확인해야 될 사항이 있어서 고객의 핸드폰과 이메일로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민원처리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옥션SKYPE 측은 "고객이 옥션SKYPE에서 제공하는 크래딧이나 e-money로 요금제에 가입했지만, 고객이 가입한 요금제 서비스는 옥션SKYPE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본사인 스카이프닷컴에서 제공한 서비스에 가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요금제 변경에 대해서는 "기업의 측면에서 볼 때 일반적으로 요금제는 기업의 내외적 상황에 따라 서비스 운영여부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휴대폰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가 서비스 제공상황에 따라 요금제를 변경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고객에 접수한 민원사례의 처리방향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기존의 요금제를 계속 이용하기는 힘들고, 고객이 원하는 국가로 계속 국제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변경된 요금제에 대해 설명해 드릴 예정이다. 고객이 요금제를 변경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므로 전화 요금지불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정의 크래딧을 지급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강지혜 기자
ji_hai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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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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